한화투자증권은 3일 CJ ENM에 대해 전분기에 이어 4분기 호실적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의 4분기 미디어 부문 실적으로 매출액 4225억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치를 상회했던 전분기에 비해 재차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 방영을 시작한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2회 만에 10%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 흥행을 앞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CJ ENM의 TV광고뿐만 아니라 PIP, 유튜브, 티빙의 트래픽 증가와 함께 디지털 광고의 고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3분기 커머스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송출수수료 인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1ㆍ2분기 소급분까지 반영되면서 비용이 많아졌지만, 4분기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4분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취급고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는 15배 수준이다. 업종 내 가장 저평가돼 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이 확인될 경우 그 동안 저평가됐던 밸류에이션은 리레이팅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권유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