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27,900 +3.53%)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단기적인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하겠지만 오히려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400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주식 430만주를 1524억4500만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4.80% 규모다. 처분 후 소유주식 수는 5117만6250주, 지분비율은 51.05%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각으로 두산밥캣의 오버행(대량대기대물) 우려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시적인 투자심리 훼손은 불가피하겠으나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오히려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매각이 그룹의 두산밥캣에 대한 부정적 이익·주가 전망을 의미하지 않고 당분간 추가 오버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제한적인 데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매각 목적을 재무비율 개선이라고 밝혔다"며 "실제로 두산 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에도 동일한 목적으로 두산밥캣 지분 4%를 매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우려가 심화되고 두산밥캣의 주가가 하락하면 두산중공업의 손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대문에 추가 지분 매각에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해외 경쟁사 대비 할인되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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