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로 돌아선 파월 발언에 아시아 증시도 '반색'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아시아 각국의 주가지수가 29일 오전 일제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82% 상승했고 토픽스는 0.75%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0.46%, 0.83% 상승으로 각각 오전 장을 시작했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같은 시각 0.84%, 호주 S&P/ASX 200지수는 0.64% 올랐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88%, 0.83%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밑"에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 주기가 예상보다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30%)의 상승 폭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시아 증시에 무역 전쟁 향방을 주시하는 관망세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내달 1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스펙트럼 매니지먼트그룹의 밥 필립스는 블룸버그에 "파월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근심을 날렸고 이는 두어 달 동안 시장에 걸쳐 있던 현안 하나를 해결했다"며 "아직 중국과 무역 문제가 있으므로 이번 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상승세였던 미국 달러 가치도 주춤하면서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한국 원화 가치는 달러당 1,123.75원으로 전날보다 0.26% 올랐고, 호주달러는 1호주달러당 0.7298달러로 전날보다 0.84% 상승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113.54엔으로 전날보다 0.2% 올랐고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0.17% 오른 달러당 6.9418위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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