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락가락 화법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27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12%) 오른 2085.4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 완화 및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간 무역합의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추가 관세 보류안에 대한) 중국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같다"며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고율 관세를 매기지 않은) 나머지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10% 또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과 352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8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음식료 의약품 서비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포스코 현대차 네이버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하락세다.

9만원대로 떨어진 현대차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사흘째 상승 중이다.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1~2%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이다. 0.73포인트(0.10%) 오른 696.09다. 개인이 42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250억원, 기관은 163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상승한 113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