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KT&G에 대해 전자담배 신제품이 차별화된 특성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의 구매 요인이 충분하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출시되는 전자담배 기기 '릴 하이브리드'와 히트스틱 'MIIX (믹스, 3종)'은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하는 점이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와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전자담배는 기존 제품보다 특유의 찐맛이 덜한 점, 기기 청소가 용이한 점, 3회 연속 흡연이 가능한 점, 연무량이 향상된 점 등이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 요인이 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의 히트스틱 호환이 불가능한 가운데 사용 중인 기기를 교체할 이유가 명확한지, 히트스틱 '믹스' 4500원과 액상 카트리지 500원을 모두 구매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높아지는 구매단가에 대해 소비자 저항이 없을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