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석의 미국 주식으로 수익내기 (4)
美 증시서 가장 먼저 사야 할 주식은

이 칼럼 게재일이 매주 월요일로 고정돼 있어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와 기업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알려 드리기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부분만 명심하면 미국 주식에서 무작정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미국 주식 투자에서 꼭 지켜야 할 원칙은 차트매매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차트분석을 통해 매매 시점을 예상하고, 미래 주가를 예측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주가 위치를 파악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지만 매매에 활용하면 곤란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분기마다 나오는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큰 이벤트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는지, 하회했는지에 따라서 주가가 급등락하기 때문에 추세가 이어지지 않는다. 더욱이 상하한가 제도가 없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미국 주식시장은 전체 시가총액이 약 4경원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20배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시장이다. 이렇게 큰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객관적인 실적이지, 주관적인 기술적 분석이 될 수 없다. 셋째, 미국 주식시장에는 워런 버핏을 포함해서 많은 투자의 대가와 글로벌IB, 운용사가 시장에서 활동하는 만큼 집단지성의 힘이 강하다. 이 집단지성 역시 뿌리는 실적이라는 것이다. 아니 최소한 차트분석은 아니라는 것이다. 넷째, 미국 주식시장에서 순수한 개인투자자 비중은 18%로 매우 낮다. 흔히 개인투자자일수록 당장 눈에 보이는 차트분석을 선호할 수 있으나 82%의 기관과 외국인이 매매 관점을 기본적 분석에 기초한 만큼 차트에 선을 그어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2000년대 초반을 끝으로 데이트레이딩이 대부분 사라졌고, 전업투자자 역시 극소수만이 활동하는 이유도 앞서 설명한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 때문이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듯, 미국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미국 주식시장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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