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신고가 찍고 하락 마감
폰탄수술 치료제 3상 발표 임박
희귀의약품 개발업체인 메지온(141,300 +4.59%)이 22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폰탄수술 합병증 방지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메지온, 바이오株 나홀로 선전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메지온은 2200원(2.30%) 떨어진 9만3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받았지만 장중 신고가(10만700원)까지 올랐다. 올해 상승률은 133.83%에 달한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폰탄수술 환자용 치료제 ‘유데나필’에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메지온 주식 71억원, 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폰탄수술은 선천성 심장기형인 단심실증 환자에게 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받으면 심장 기능은 회복되지만 만성심부전증과 간경화, 간암 등 합병증이 심각하다.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유데나필이 합병증을 막는 의약품으로 글로벌(미국·캐나다·한국) 3상을 진행 중이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데나필이 앞선 임상에서 경쟁 물질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 없이 심장 기능 및 운동능력을 향상시켰다”며 “연내 임상시험이 마무리되고 내년 1분기에 주요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메지온은 지난 9일 미국 특허청(USPTO)에서 유데나필의 폰탄수술 환자 치료제 용도특허를 등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폰탄수술 환자 시장에서 유데나필 사용의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된 것”이라며 “미국 외 국가에서의 기술이전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 중에선 KB자산운용이 메지온 주요 주주(지분율 10.67%)로 참여하고 있다.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가 바이오주 중 메지온만을 담고 있다.

김동현/노유정 기자 3cod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