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LG이노텍에 대해 최근 북미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부품 출하량이 줄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가 추정한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2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130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와 7.6%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영업이익 1650억원도 밑돌 것으로 봤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북미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이 다소 어중간한 가격과 기능으로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해당 제품에 공급되는 싱글 카메라 및 3차원(3D) 센싱 모듈의 출하가 감소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보다 각각 23.3%와 69.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어 연구원은 "통상 북미 주요 거래선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되는 상반기가 LG이노텍의 비수기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