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올해 4분기 제약·바이오 업종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보다 부진하다며 실적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 4분기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은 좋지 않다. 지난 10월2일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의약품업종지수는 21.69%(21일 종가 기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내 제약업종지수도 11.64% 내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0.08%, 코스닥지수는 12.48% 각각 떨어졌다. 의약품업종의 경우 코스피시장의 수익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급락했던 헬스케어 업체의 주가는 실적 시즌 이후 상승하고 있다. 단기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최근 유한양행, 코오롱생명과학 등 몇몇 바이오주들이 기술 이전 계약에 성공하여서다.

배 연구원은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4분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피부 미용 업체와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영업이익은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겠다"면서 "기술 수출료 유입 등으로 실적이 양호할 상위 제약업종을 선호한다"고 추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