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제유가 급락과 보잉사의 최신 항공기 50대를 새로 도입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2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1250원(3.54%) 상승한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7달러(6.6%) 급락한 5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 가격은 지난달 3일 배럴당 76.4달러 고점 이후 30.2% 하락해 완연한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

제주항공은 전날 보잉사가 제작한 최신예 'B737 MAX' 항공기 50대를 확정구매 40대, 옵션구매 10대 형식으로 2022년부터 인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비용 절감, 기재운용 유연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대규모 항공기 발주로 우선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B737-8 MAX는 항속거리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현재 베트남 정도가 한계였던 취항 도시 범위를 인도네시아와 태국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