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기관 매도에 1.6% '털썩'… 원/달러 환율 2.8원 내려
코스피 미국발 한파에 나흘 만에 하락…2080선 '턱걸이'
코스피가 20일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86%) 내린 2,082.5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5.89포인트(1.23%) 내린 2,074.6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하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상당히 위축됐다"며 "대외 환경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당분간 뉴스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81억원과 9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3.30%), 셀트리온(-0.66%), LG화학(-1.74%), 포스코(-0.38%), 현대차(-3.94%) 등이 내리고 SK텔레콤(2.36%), 신한지주(0.59%), SK(0.1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31%), 운송장비(-2.12%), 제조업(-1.60%), 의료정밀(-1.55%), 화학(-1.43%), 증권(-0.96%) 등이 약세였고 통신(2.52%), 전기가스(1.62%), 보험(0.9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282개, 내린 종목은 535개였으며 7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328억원의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1.61%) 하락한 690.8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60포인트(1.51%) 내린 691.53으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5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기관의 연속 순매도 일수가 15일 이상 이어진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도 8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은 2천4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3%), 신라젠(-5.01%), CJ ENM(-3.19%), 포스코켐텍(-2.56%), 에이치엘비(-5.11%), 바이로메드(-3.72%), 메디톡스(-2.33%), 스튜디오드래곤(-1.30%), 코오롱티슈진(-6.38%)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펄어비스(0.48%)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4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4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0만주, 거래대금은 1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25.8원으로 마감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