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전지부품, 브라운관부품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상신이디피의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2만2600원으로 29.1% 올렸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이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대형 전지에서 내구성과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품소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중소형코스닥팀장은 “상신이디피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74.7% 늘어난 1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형 기술부터 공정 및 품질관리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하나금융투자는 7일 상신이디피에 대해 2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2만2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주원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대형 전지에서 내구성과 안전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품소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방산업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CAN 제작 및 생산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상신이디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수요 확대로 가동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추가 설비증설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매출액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면서 실적개선이 본격화됐다"며 "올해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용(ESS)를 중심으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용 CAN을 생산하는 중국 서안공장 가동률은 2016년(27%), 2017년(49%), 올해 상반기 88%까지 올라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천진과 말레이시아 공장도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84%, 87% 수준으로 추가 설비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서안공장 설비증설이 이뤄지면서 생산능력이 지난해말 대비 70% 증가했으며 올해말엔 국내 양산 공장 설비증설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1679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모든 생산법인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금형 기술부터 공정 및 품질관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담보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하나금융투자는 소형 2차전지 캔을 생산하는 상신이디피가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하나금융투자는 11일 ‘상신이디피, 2017년 가동률 55%, 2018년엔 가동률 100% 온기반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천안공장 평균 가동률이 55%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한다면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수요확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만큼 올해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얘기다.상신이디피는 소형 2차전치 캔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선 양산과 천안 공장에서, 중국에선 자회사인 상신하이테크를 두고 상품을 만든다. 지난해 매출 99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이 회사가 매출 1776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지만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기 연구원은 “소형 각형 전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점, 특정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경쟁업체보다 소폭 할인해 목표주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상신이디피 목표주가는 1만7500원이다. 상신이디피는 10일 1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