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민앤지의 3분기 실적을 통해 성장성을 재확인했다며 주가는 이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고 16일 분석했다.

민앤지는 3분기 연결 매출이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26.1% 늘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번호 도용 방지 서비스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자회사 셰틀뱅크의 간편계좌결제 서비스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셰틀뱅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4% 늘었다.

오 연구원은 “셰틀뱅크의 고성장으로 민앤지는 2020년까지 연평균 34%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민앤지 주가수익비율(PRE: 시가총액/순이익)은 14.5배에 불과해 글로벌 결제 및 보안 업체보다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셰틀뱅크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자회사 기업 가치 가시화에 의한 민앤지의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