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가 인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과거 분식 회계 이슈가 불거졌을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만1000원(6.7%) 상승한 3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3만8216주(126억9200만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만2973주(43억9700만원)을, 기관은 2만5312주(83억5600만원)을 팔았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6.11%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한 점은 과거 사례와 비교해봤을 때 이례적이다.

지난 12일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표가 가까워졌을 때 22.42% 하락했고 올해 5월 금감원의 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졌을 때 주가는 17.21% 하락했다.

이날 증선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 조치했다.

증선위가 회계처리 위반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가 정지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