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4거래일째 하락…외국인 '팔자'
14일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에 내렸다. 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5%) 내린 2068.05을 기록했다. 2071.41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7.1% 폭락했다. 이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40%, 0.1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2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 18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701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건설업 철강금속 기계 증권 전기전자 섬유의복 보험 등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 의약품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0.90%, 2.09%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에서 분식회계 관련 재심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6% 이상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1%) 오른 671.5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670.25로 개장했지만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05억원, 외국인이 3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49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13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