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LG이노텍의 주가는 많이 내렸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저가 모델 아이폰 XR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들려와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XR의 생산 축소 소식 등 아이폰 관련 부정적 여건이 부각됐고, 4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7.9배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부문에 대해 원가 관리 능력이 우수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 것으로 봤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의 생산 비중이 확대되며 고정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듀얼 카메라를 공급하는 아이폰 XS와 XS맥스의 판매 성과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달러 환율도 수익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