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부진' 코스피, 하락 흐름 이어가…코스닥 1%↓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1포인트(0.22%) 내린 2081.58를 기록하고 있다. 2060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오후 중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7%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92%, 나스닥 지수는 1.6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42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8억원과 111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8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3~8%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앞두면서 급락한 여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도 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9.73포인트(1.42%) 내린 677.56이다. 외국인이 257억원, 기관이 20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425억원의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은 4~7%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상승한 11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