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중국 규제 강화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날보다 5000원(3.26%) 내린 1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중국 유통 규제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18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화장품 사업부의 인력 충원 및 지급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더 크게 개선되진 못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존 패션사업과는 차별화된 이익 구조를 띠며 높은 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패션 부문 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예상했다. 그는 "7~8월 패션 사업 매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톰보이는 영업적자를 축소하는 추세로 4분기엔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했다.

4분기에도 화장품 면세점 채널의 매출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월 따이공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신규 브랜드 연작이 본격적으로 출점하고 있어 점진적 매출이 나올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가 업종 전반에 걸쳐 성장성에 불확실성을 남기며 패션사업의 저조한 성장세로 타깃 밸류에이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화장품 사업 추정치를 5% 상향 했지만 업종 추세를 반영해 목표 밸류에이션 수준을 글로벌 피어(동종 기업)와 동일하게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신규 브랜드 확장 속도를 지켜보면서 투자 접근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