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세계 및 한국 경제가 내년에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우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2019년 상반기까지는 다소 불확실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이 효과는 내기 시작하는 내년 2분기부터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와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등이 뒷받침되며 세계 경기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긴축이었던 신흥국의 재정이 확장 기조로 변한다"며 "대표적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 재정수지는 2018년 -3.1%에서 2019년 -3.3%로 확대된다"고 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재정정책이 더해지게 되면 금융변수의 충격이 사라지는 내년 봄 무렵부터는 세계 경기가 다시 정상적인 확장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세계 경제, 2019년 상저하고 흐름 예상"-한국
미국의 금리인상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시적인 휴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금리 수준인 2.5~3.0% 사이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4%, 내년 2.3%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연간 성장률 자체는 낮지만 2019년 상반기 2.0%, 하반기 2.7%로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의 강도는 강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