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 기업 디이엔티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86억3800만원, 영업손실 27억4100만원, 순손실 29억68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디이엔티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악화와 전방 산업의 시설투자 축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면서 "그 간 주력했던 고객 다변화와 제품 다각화가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실적으로 반영될 내년에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이엔티의 제품 다각화 성과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구도가 치열한 셀(Cell) 점등검사기, 원장 외관검사기 등의 비중이 높은 LCD 장비에서 OLED 장비로 그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어레이 테스터(Array Tester), 에이징 테스터(Aging Tester) 등의 주력 장비 매출 증가와 TV용 OLED 검사에 특화된 비파괴검사기, 패널비전 검사기 등 신규 장비 납품에 기인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GVO, CSOT 등에 OLED용 검사 장비 공급계약 체결 및 납품하는 등 고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선도 기업인 AP시스템이 디이엔티가 속한 AP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점에서, 향후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