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반면 게임주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영업익 3배 급증 '깜짝실적'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23.0% 증가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증권사 추정치인 170억원보다 26.5% 많은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1237억원으로 59.7% 늘었고 순이익은 173억원으로 206.3% 증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업체 넷플릭스에 작품 판권을 판 금액이 300억원을 웃돌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다.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7% 늘었지만 시장 추정치인 862억원에는 11.3% 모자랐다. 매출은 1조963억원으로 102.8% 늘었고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105.3% 증가했지만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컴투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감소한 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이날 1만6400원(11.82%) 급락한 12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4억원으로 작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18억원으로 30.3% 늘었지만 74억원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