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사업에서 첫 매출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텔콘RF제약은 전날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에 의료용 'L-글루타민' 10t에 대한 공급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엠마우스로부터 50만달러 규모의 주문을 수령해 최근 공급을 마쳤다"며 "9월과 10월에도 같은 규모의 추가 주문을 받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엠마우스로부터 API 공급권을 취득해 L-글루타민 소요량의 25%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글루타민은 엠마우스가 개발한 겸상적혈구질환(SCD) 치료제 엔다리의 핵심 원료다.

엔다리는 201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았다. SCD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소아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엠마우스 관계자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상위 35위 안에 오른 아메리소스버진 계열사 에이에스디헬스케어, 맥케슨, 카디널헬스와 의약품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엔다리 판매가 순항 중"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