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6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과 해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제시했다. 또 주가의 상승여력이 34%에 달한다며 건설업종에서 최선호조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정하늘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3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주택·건축부문에서 수주잔고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해외수주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조1000억원, 1조2000억원이라는 추정이다.

현대건설은 2012~2013년 해외수주 10조 원 시대의 후유증이 마무리되고 있어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중 이라크, 알제리,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인프라 가능성으로 주가가 오른 바 있다"면서 "기대감은 사그라들었지만, 북한관련 이슈는 기업의 가치 조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018년 상반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건설 중인 프로젝트 중 우려감이 제기될 수 있는 현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UAE의 미르파 담수복합화력발전(9435억원)로 추가적인 진행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