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QIB(적격기관투자자) 시장에서 발행한 전환사채에 3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KTB자산운용은 11월 현재 코스닥벤처펀드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로 최대 규모(설정액 3736억원, 2일 기준)로 공모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TB코스닥벤처펀드에서 투자한 전환사채는 지난 9월3일 QIB관련 규정 개정 후 발행되는 첫번째 채권이다. 발행사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상장회사로 KTB자산운용은 수개월 전부터 발행사와 QIB채권 발행을 협의했고, 지난 2일 'KTB코스닥벤처펀드'에 해당 자산의 편입을 완료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의 공·사모펀드 균형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적극 지지하고 펀드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QIB 제도 완화 및 시장 활성화에 따라 당사 펀드에 대한 해당 메자닌 편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약 3조원의 자금을 모집했지만, 공모펀드는 신용평가사 등급 없이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무등급 메자닌(CB, BW)에는 투자할 수 없어 사모펀드에 비해 운용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지난 9월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 QIB시장에서 발행된 채권에 한해 공·사모펀드 구분 없이 편입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했다.

현재 KTB코스닥벤처펀드는 시중 6개 은행과 19개 증권사에서 판매중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