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99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가공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1.5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12월20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은 계약금 30%, 중도금 60%, 잔금 10%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기간은 양사간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디아이티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아이티는 시초가보다 100원(0.95%) 오른 1만65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인 1만원보다 6.5% 높았다. 디아이티는 지난달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9400~1만400원) 중간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디아이티의 주력 제품은 평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대만 샤프 등에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올렸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시장전문가들은 디아이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공격적으로 디스플레이 투자를 늘리면서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은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투자 계획이 내년까지 지속될 예정이어서 디아이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공모가 1만원은 올해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 10배에 해당한다”며 “국내 증시에서 비슷한 기업들의 PER이 11배임을 감안하면 소폭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디아이티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5분 현재 디아이티는 시초가보다 550원(5.21%)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보다 소폭 높은 1만550원으로 결정됐다. 디아이티는 평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860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디아이티에 대해 고객 다변화와 사업분야 다각화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수주 잔고는 약 1070억원으로 올해 상당 부분 매출인식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수주가 예정돼 있는 부분과 더불어 당분간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꾸준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