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제로 시행되는 보험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도로 JW중외제약환인제약이 미소짓고 있다. 내년에는 실거래가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약가인하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전문의약품 비중이 92.6%고, 전문의약품 중에서 수액제가 37.3%를 차지한다.

JW중외제약의 실적은 개선 중이다. 항생제와 협심증치료제 시그마트 등 기존 의약품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가 고성장하고 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수액제가 성장하면 전체 매출성장률도 2017년 7.6%를 기록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원 시장으로의 매출 확대 전략에 따라 올해도 전사 매출은 6% 내외 성장할 것"이라며 "종합병원 매출 비중이 높아 실거래가제도 시행 시 약가인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나, 내년에는 해당이 없어 약가인하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실거래가 상환제도는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상한금액 아래의 가격으로 실제 구매가 이뤄질 때, 적정성을 따져 해당 의약품의 상한액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슈+]실거래가 적용없는 2019년, 미소짓는 JW중외·환인제약
정신과약품에 특화된 환인제약은 올 2월부터 주요 조현병치료제의 약가가 2~3% 인하됐다. 매출성장률이 떨어지고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정신과약품 매출은 수량 기준으로 1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실거래가제도의 적용이 실적에 부정적이었다. 내년에는 실거래가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수량 증가와 함께 매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