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인터넷TV(IPTV) 부문의 성장 덕에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919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선 매출은 정체되었지만 IPTV 매출은 전 분기보다 19% 가까이 증가해 긍정적"이라며 "향후 1년 동안 IPTV 매출은 분기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성 연구원은 "5G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돈을 벌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5G를 통해 내년부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오를 것으로 보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2020년은 돼야 5G를 통한 ARPU 상승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5G에 대한 기대감으로 통신주를 투자하는 것은 아직은 빠르다"며 "오히려 시장 하락의 방어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