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GM·페이스북 실적 호조
뉴욕 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그러나 이달 한 달 기준으로 주요 지수는 대폭 하락했다.

31일(미국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97%(241.12포인트) 상승한 2만5115.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29.11포인트) 오른 2711.7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01%(144.25포인트) 오른 7305.90으로 장을 마감했다.

GM은 9.09% 올랐다. 이 업체는 견조한 분기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연간 순이익 강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3.81% 올랐다. 이 업체는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에 따른 비용이 줄어 내년 이후 자사의 마진 감소세가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4.42%, 2.61% 올랐고,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각각 3.91%, 5.59% 상승했다.

이달 들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종목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을 우려하며 약세를 보였다. 어제부터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기술주 섹터는 이달 들어 8%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시장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이언 데트릭 LPL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달 들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S&P500 구성종목 기업들의 주당 이익과 실적 컨센서스는 높아졌다"며 "옛날 방식의 계산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어닝이 주가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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