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국제 행사인 ‘2018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식품의약품안전처(MFDS) 국제 컨퍼런스’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KoNECT과 MFDS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국내·외 160개 이상 임상시험 기관에서 9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주제는 ‘임상시험 개발에서 변화의 수용과 그 이후(Embracing Change and Beyond in Clinical Trial Development)’다. 글로벌 임상 분야의 최신 이슈와 동향을 논의한다.행사 첫째 날에는 김주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이 ‘한국의 바이오-헬스 혁신 플랜’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둘째 날에는 안드레아스 쾨스터 존슨앤드존슨 부사장이 ‘환자를 위한 임상연구의 변화’ 기조강연을 들려준다. 개별 세션은 모두 15개가 있으며 이틀에 걸쳐 나눠 열린다.국내·외 임상시험관련 약 33개 업체가 행사장에서 전시부스 등을 운영한다. 주요 주제별로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오찬 간담회, 국내 임상시험센터 투어 프로그램 등도 준비됐다. 자세한 내용은 KIC 공식홈페이지(www.konectintconference.org/main/main.html)를 참조하면 된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 계획, 임상시험 실시상황, 임상시험 결과 요약 등의 정보를 등록·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을 25일 개정·공포했다.이번 개정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개정된 약사법에 따라 하위 규정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임상시험 수행과정의 객관성·투명성을 확보하고 임상시험 참여를 원하는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주요 내용은 ▲임상시험 정보등록 및 공개 근거 마련 ▲임상시험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하는 경우 행정처분 기준 신설 ▲임상시험계획서 변경 보고 대상 명확화 ▲위탁제조판매업 신고 대상 의약품 확대 등이다. 내년 10월 이후 시작되는 임상시험이 대상이며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재된다.자세한 내용은 통합입법예고시스템(www.lawmaking.go.kr) 또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대형 업무용 빌딩에 대한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서울에서 거래된 업무용 빌딩 가운데 매각금액 상위 10개 빌딩의 매각총액은 4조1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10개 빌딩의 공시가격을 합하면 1조8567억원으로 시세반영률은 44.9%로 조사됐다.부영이 매입한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은 8900억원에 거래됐지만 공시가격은 4400억원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는 매각액이 7260억원이지만 공시가격은 3300억원으로 시세반영률이 46%다. 반영률이 가장 낮은 빌딩은 더케이트윈타워로 매매가는 7132억원이지만 공시가격은 1778억원에 그쳤다. 시세반영률이 25% 수준이다. 시세반영률이 가장 높은 건물은 을지로 삼성화재 본관으로 실거래가 4380억원에 공시가격 2767억원으로 63%였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이 60~70%인 것을 감안하면 대형 업무용 빌딩의 시세반영률이 지나치게 낮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또 공시가격은 재산세 등 다양한 세금의 부과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시세반영률 격차로 인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조세정의 확립 차원에서 같은 빌딩 사이에서 벌어진 시세반영률과 주택 종류별로 나타나는 시세반영률 격차를 정부가 하루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