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에스맥 측 최대주주 올라설 듯
마켓인사이트 10월29일 오후 2시6분

금호전기(4,475 +3.23%)가 자동차 조명 제조 자회사인 금호HT(금호에이치티)의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는다. 증권업계에서는 금호전기가 금호HT를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맥(1,870 -2.35%)에 매각하는 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9일 금호H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4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금호HT의 현재 발행주식 수(977만4374주) 대비 1.2배의 신주(1220만7787주)가 3850원에 발행되는 대규모 증자다. 이 증자에는 코스닥 상장사 루미마이크로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필룩스, 에버리스 3호조합, 케이클라비스마이스터 신기술조합제50호 등이 참여한다.

유상증자가 끝나면 루미마이크로와 필룩스의 지분율은 각각 17.7%로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금호전기의 지분율은 16.8%로 떨어진다. 금호전기는 현재 금호HT 지분 37.8%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맥은 지난 6월 금호전기로부터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루미마이크로가 참여하는 것도 에스맥 측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루미마이크로와 필룩스, 에버리스 3호조합 등이 에스맥의 우호지분 역할을 맡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금호전기가 향후 잔여 지분을 에스맥 측에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했다.

금호전기가 ‘알짜’ 자회사인 금호HT의 경영권을 포기하게 된 이유로는 재무구조 악화가 꼽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