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9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낮은 달러당 1,1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주문이 집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해 장중 1,13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네고 물량 부담이 컸고, 환율 상승세에 대한 당국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심리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주저앉는 등 주가가 급락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1천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역외 송금 수요가 환율 하락을 억제한 것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0.3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1,017.47원)보다 2.87원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