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깜짝 실적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분 현재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250원(1.13%)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제일기획에 대해 연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액은 8690억원, 매출총이익은 2625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갤럭시 노트9 마케팅 효과와 캡티브 마케팅 수요 증가 및 비계열 광고주 확대 등으로 전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건비는 예년 수준대로 매출과 연동되는 수준의 증가세만 나타났으며, 경비 효율화를 통한 비용 개선 노력 또한 돋보였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전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황 연구원은 본사 부문만이 1%대의 성장세에 머물렀을 뿐, 해외에서는 상반기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동안 성장을 견인했던 유럽과 중남미의 고성장 추세가 지속됐는데, 특히 독일과 영국 및 브라질에서 디지털과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기조를 보였던 북미와 중국 역시 닷컴 비즈니스의 확대와 이커머스 등 디지털 신사업의 성과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례없는 실적개선 추세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