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NAVER에 대해 내년에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액면분할 전 기준 9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2509억원)와 당사 기존 추정치(2398억원)을 하회하며 부진했다"며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중심으로 각종 비용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LINE의 공격적 투자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영업이익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NE은 매출액 581억5000만엔과 영업손실 35억8000만엔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그는 "당사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21억8000만엔) 및 블룸버그 예상치(25억1000만엔)을 크게 하회했다"며 "광고 사업 개편으로 인한 매출 둔화와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내년 NAVER의 영업이익도 939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LINE의 영업이익은 올해 31억6000만엔에서 내년에 -151억9000만엔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핀테크 커머스 라인페이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는 긍정적이나 수익성으로 이어지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