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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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일 연저점을 경신하는 조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평가 가치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이 가까워지는 만큼 높은 배당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5일 오후 1시47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1포인트(1.55%) 하락한 2065.0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2033.81까지하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1.20%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증시 거래대금 급감으로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날은 16거래일 중 3거래일 뿐이다. 코스닥에서도 4일만 순매수에 나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회복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하는데 성장보다 가치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으론 현대차(130,500 +2.76%) SK텔레콤(237,000 -0.63%) SK이노베이션(130,000 -3.35%) S-Oil(80,900 -2.41%) KT&G(93,500 -0.11%) LG유플러스(13,700 -0.72%) 현대해상(23,100 -2.12%) 농심(227,000 +0.67%) GS홈쇼핑(142,400 -1.45%) 에스에프에이(43,850 0.00%) 10개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혼합점수 상위,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인 기업을 선별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저평가 가치주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GS홈쇼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배당주의 매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지난 23일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2.4%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4년 배당수익률(2.49%) 이후 최고 수준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11,950 -2.05%) 연구원은 "종목별로도 배당 매력이 높아진 종목들이 늘어났고, 시기적으로 연말에 가까워지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 매력 증가는 주가 하방경직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기배당을 제거한 기말 배당수익률 상위와 실적 전망치 변화가 양호한 종목으로는 휴켐스(19,750 -1.00%) 메리츠종금증권(3,530 -2.22%) 오렌지라이프(27,500 0.00%) 우리은행 S-Oil우선주 S-Oil JW생명과학(19,900 -0.50%) 무림 P&P GS(48,350 -0.51%) GS홈쇼핑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김중원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200 기업 중 연말 배당수익률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실적은 양호한 종목을 선별했다"며 "휴켐스 메리츠종금증권 기업은행(11,100 -0.45%) NH투자증권두산(67,600 +0.45%)이 올해 배당수익률이 4.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 실적은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3분기 실적 기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폭과대주에 대한 접근은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에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3,035 -0.65%) 연구원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종목의 어닝쇼크에 노출되기 보다는 양호한 실적이 확인된 종목에서 범주를 좁히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며 "3분기 시장예상치 상향조정 추세에도 호실적을 낸 GS건설(30,300 -0.49%) POSCO(240,500 -0.41%) LG디스플레이(14,850 -1.98%) 등에 대해선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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