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경상적인 수준이고,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가 완료되며 선두경쟁에 다시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한 8478억원으로 경상적인 수준"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인 모멘텀 부재로 소외되고 있었지만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선두경쟁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올해 전망치보다 6.5% 증가한 3조1081억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내년 초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약 2012억원이 더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만일 신한지주가 지분 100% 인수를 하게 되면 KB금융의 순이익과 맞먹게 될 것"이라며 "선두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마무리되면 2019년 순이익은 3조3700억원, 100% 자회사 시에는 3조5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성도 규모도 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