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2일 안트로젠을 격과 결이 다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임상 및 사업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임상 및 인허가 관련 이벤트가 풍부하다는 것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김성재 연구원은 "8개의 줄기세포치료제가 시장에 출시됐음에도 상업적 성과를 입증한 제품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비싼 가격과 근거리 분비 효과에 의존한 가벼운(mild) 치료 효과, 낮은 투약 편의성 등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안트로젠의 줄기세포 3차원 배양 기술은 줄기세포치료제의 비용 대비 효과를 개선시킬 것이란 판단이다. 생산 과정에서 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기대한 약효가 담보되며, 동결 보존으로 장기보관 및 수송이 편리해져 물류의 단점을 개선시켰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시술 편의성을 고려한 제형 개발이 가능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성을 기준으로 당뇨병성족부궤양치료제(미국 시장 약 13조원)의 임상개발 일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 임상 3상은 내년 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임상 2b상은 내년 환자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영양성수포성표피박리증은, 일본 혁신신약 패스트트랙의 일종인 '사키가케' 지정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일본 판매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안트로젠,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 대기 중"-미래에셋대우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