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는 18일 공시를 통해 세원을 대상으로 한 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전환우선주)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전기차와 관련된 양사 간 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에이는 글로벌 수준의 전력반도체 부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육성시키려는 중국 장가항 시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부응해 지난 3월 중국 합자법인을 출범시켰다. 전력반도체 관련 설계 및 생산기술 등을 합자법인에 제공하기로 하면서 중국 강소성 ‘장가항 IC펀드’로부터 10년 동안 총 6073만 달러(약 681억원)의 기술사용료를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원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업체로 전기차와 연관된 분야에서는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식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배터리 칠러를 개발 중에 있다. 이번 아이에이에 대한 투자도 향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세원은 아이에이 지분 약 4.7%를 보유하게 된다.

아이에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IR활동도 본격화한다. 회사 경영현황에 관한 투자자들의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IR에 집중을 하지 못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가 떨어진 부분을 채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시장의 신뢰를 얻는 IR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