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만4000원(3.29%) 오른 4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지난달 세계폐암학회에서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며 "확정된 객관적반응률(ORR)은 43%인데, 이는 기존 치료제들의 8~12%보다 높은 것으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ORR은 종양이 일정 양 이상으로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역시 5.5개월로 기존 치료제들의 2~3개월보다 길게 나와 긍정적이라고 봤다. 스펙트럼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연내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빠르면 연내 지정여부 확인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포지오티닙 외에도 임상 3상을 마친 롤론티스가 올 4분기 신약허가 신청 예정이고,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까지 총 5개의 임상 3상이 모두 개시될 전망"이라며 "얀센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당뇨병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 말 임상 3상 진입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기술료 유입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