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제이준코스메틱에 대해 기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채널로, 마스크팩에서 기초 색조화장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이준코스메틱은 올해 5월부터 2년 간 마스크팩 라인 모델로 중국 연예인 판빙빙을 기용했고,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586억원으로 전년대비 151.9% 증가했다"며 "그러나 해당 모델 관련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며 2분기에 선 주문된 물량이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광군제 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는 3분기 매출도 예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중국 내 주력 판매 채널은 CFDA 허가에서 자유로운 온라인채널이며, 2018년부터 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시작해 올해 8월 기준 약 2만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했다"며 "중국에서의 제이준코스메틱 내 화장품 품목 확장과 신규 브랜드 런칭은 마스크팩 외 화장품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 유통채널은 크게 면세점, 온라인, 직영점, 대형마트, H&B 등이 있다. 그는 "면세점은 2017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7% 수준을 차지했고, 2018년에도 이와 같은 흐름을 유지하며 국내 매출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홈쇼핑 채널의 경우 올해 연말을 시작으로 집중적인 방송편성을 통해 국내에서의 외형성장을 이끌어낼 전략 채널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직영점은 현재 전국적으로 3개 매장을 보유 중이며, 대형마트의 경우 롯데마트와 이마트에 각각 150여개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라며 "올리브영은 300개 미만 매장에 입점해 향후 성장여력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월 1700만장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마스크팩 생산 공장을 임대해 사용하다, 2017년 10월 448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해 월 4000만장 능력(현재 2300만장)의 신 공장 준공을 완료했다. 그는 "기존 공장 임대료가 연 2.5억원, 신 공장 감가상각비가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전체적인 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임대 공장의 부족한 생산능력 때문에 발생하던 외주가공 비중이 감소해 매출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