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탈중앙화거래소' 해외에 공식 오픈
최근 BK글로벌 컨소시엄의 지분 인수로 신사업 추진과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외에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DEX의 강점인 보안 및 안전성에다 주문체결 과정을 개선해 처리속도를 높였다고 빗썸 측은 설명했다.

빗썸은 전날 비티씨코리아닷컴의 해외 자회사 BGEX를 통해 ‘빗썸 DEX(www.bithumb.io)’를 오픈했다. 빗썸 DEX 운영을 맡은 BGEX는 홍콩 소재 블록체인·핀테크(금융기술) 전문기업. BGEX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블록체인 토털 솔루션업체 원루트네트워크(RNT)와 제휴해 RNT의 R1프로토콜 기반으로 빗썸 DEX를 개발·구축해 운영한다.

빗썸 DEX는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져 투명하게 운영되며 이용자 본인만 자산 이동권한을 가지도록 했다. 안전성과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한 R1프로토콜을 활용해 거래소들이 유동성과 거래 데이터를 공유, 투자자에게 안정적 거래량과 자산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체결된 주문들의 블록체인 전송속도 역시 향상됐다.

빗썸 DEX를 이용하려면 이더리움(ETH) 기반 메타마스크 지갑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오픈한 빗썸DEX의 PC 사이트로 우선 거래 가능하며 모바일에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어플리케이션 출시 후 거래할 수 있다.

빗썸은 론칭(출시)을 기념해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별 거래 금액 순위를 집계해 상위 1000명에게는 총 10만달러(500ETH) 상당의 에어드롭도 실시한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부당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DEX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함께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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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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