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약 1조3900억원(YoY +3.1%), 539억원(YoY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고마진 지역인 중국 및 국내생산이 비수기 영향이 집중되며 3분기의 통상임금 소송분을 제외한 금액인 617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부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세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부진한 중국 자동차 시장 영향으로 센티멘트가 크게 훼손된 상황"이라면서 "만도의 중국내 펀더멘털을 차지하고 있는 지리차, 상하이GM 등으로부터의 신규매출이 견고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들어선 국내 손익이 주요 고객사의 영업환경(4분기 완성차 무파업) 개선 및 신차 출시 효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OEM향 매출 급증으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법인 손익 개선세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