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금리동향과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4포인트(0.35%) 하락한 2만5250.55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34포인트(0.59%) 내린 2,75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5포인트(0.88%) 하락한 7430.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일주일 동안 다우지수는 4.2%, S&P500지수는 4.1%, 나스닥지수는 3.7% 하락하게 됐다. 이날 S&P500에서는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섹터와 금융섹터가 각각 1.64%, 0.51%씩 하락했다.

미 금리의 상승세는 둔화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15% 부근에서 등락했다. 지난주 증시 매도세를 촉발한 수준보다는 낮은 상태다.

기술주들의 실적 우려가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각각 1.5%와 1.9%가량 재차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레이몬드 제임스 등이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의 주가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의 실적부진 전망에 2.1%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급증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9% 하락해 마감했다.

합병을 발표한 군용 통신장비 제조사인 L3 테크놀로지스와 해리스 코퍼레이션은 모두 10% 넘게 상승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파산보호(챕터 11,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23.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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