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포스코강판은 올 3분기 2446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고, 영업이익은 6.5% 증가했다. 하지만 실적발표 전 시장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발표 전 집계된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4억원이었다. 포스코강판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0원(1.63%) 내린 2만1100원에 마감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냉연스프레드(냉연가격-열연가격)가 당초 예상보다 커지지 않은 게 부진의 핵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강판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도금강판 등을 제조·판매한다. 최 연구원은 “중국 냉연스프레드가 3분기부터 확대돼 4분기부터는 한국도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 6만t 규모의 신규 컬러강판 라인이 가동을 시작하고, 핵심 소재인 아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3분기 매출 2134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 672% 늘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7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티케이케미칼은 275원(15.90%) 오른 2005원에 마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 합성섬유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