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123조원의 국내 주식 운용을 총괄하는 주식운용실장을 공개 모집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일 임명된 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과 함께 대내외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주식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역량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주식운용실장을 공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주식운용실장 자리는 채준규 전 실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특정 감사 여파로 지난 7월 해임된 뒤 김종희 채권운용실장이 겸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15년 이상의 투자 실무 경력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주식운용실장을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주식운용실장은 3~5년 단위로 계약하고 성과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