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이 의약품 제조·유통사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사업 추진에 나섰다.

웰바이오텍은 16일 의약품 위탁 생산 및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나이스팜 주식 8만3200주를 취득해 지분 8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76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나이스팜이 보유한 탄탄한 의약품 유통망과 의약품 제조 전문 연구인력을 일시에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나이스팜은 국내 제약사와 협업해 의약품과 각종 건강 보조제 및 건강식품을 위탁 생산한다. 전국 5000개 거래처와 100여곳 이상의 판매자망을 갖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과 의약품 제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는 "나이스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가 예상되며,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나이스팜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바이오텍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박춘재 나이스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웰바이오텍의 제약 사업을 맡게 된다. 박 대표는 웰바이오텍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