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호주 시장에서 4억호주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채권(캥거루본드)을 발행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캥거루본드는 외국 기관이 호주 자본시장에 발행하는 호주달러(AUD) 표시 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3개월물 BBSW(Bank Bill Swap Rate:호주 채권시장 기준금리)에 0.98%포인트를 가산한 것으로, 한국계 기관의 캥거루본드 중 역대 최저 가산금리라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이후 첫 한국계 발행 공모채권”이라며 “최근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발행액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올 만큼 한국물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