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전문기업 다날은 안면·음성인식 결제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사용자의 선호도에 기초한 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에 관한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에 적용 가능한 특허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특허는 소비자가 사품을 주문했을 때 고객의 음성 메시지의 음정(pitch)을 분석하거나 얼굴 이미지의 변화에 따라 주문의사를 파악해 결제여부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 특허를 활용해 다날은 음성 커머스 시장과 가상현실(VR)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음성 쇼핑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사업자는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AI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다양한 유통업체, 금융사 등도 협업해 음성 기술 엔진 개발 및 강화에 나서고 있다.

컨설팅 기업 OC&C에 따르면 현재 음성쇼핑 시장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1605억원) 수준이다. 2022년엔 400억달러(약 43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스틱스MRC에 따르면 VR 시장 규모는 45억2000만달러(약 5조285억원)에서 2026년에는 2120억6000만달러(약 240조) 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날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 기반 쇼핑, 금융 소비가 증가하면서 AI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지불결제 산업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로 쇼핑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한발 앞선 경쟁력으로 선두 입지를 굳히고 4차 산업 결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