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한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엘록스가 최근 상장에 성공하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 원금의 5.5배에 달하는 수익을 챙기게 됐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작년 6월 44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사들인 엘록스가 최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보유지분 가치가 250억원으로 상승했다. 엘록스는 희귀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글로벌 제약사 테바의 전 회장 필 프로스트 박사가 이끄는 옵코헬스가 투자자로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유지분을 장내 매각하는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투자금 회수전략을 짜고 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시작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작년부터 상장 및 매각 등을 통한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43억원을 투자한 호주 바이오기업 엘라스타젠을 지난해 미국 보톡스 1위 기업 엘러간이 2억6000만달러(약 2822억원)에 사들이면서 12배에 달하는 차익을 올린 게 시발점이 됐다.

올 들어선 2015년 투자한 중국 성형수술 프랜차이즈 업체 뷰케어클리닉스의 지분을 매각해 74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