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실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가수준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원을 유지했다.

신동하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25% 줄었지만, 신용공여거래 융자 수익이 소폭 늘어난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의 감소폭은 18%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IB 부문에서는 컨소시엄 형태로 8500억원에 인수한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 39%에 대한 재매각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3~4분기에 걸쳐 수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봤다. 4분기에도 대체투자가 지속되며 IB 수익은 3,4분기에 각각 360억원 수준으로 2분기 규모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아직 상반기 대비 하반기 IB 부문의 성장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적개선을 주도할 IB 부문의 성장 정도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