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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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매도세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91포인트(0.75%) 내린 26,627.4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90포인트(0.82%) 하락한 2901.61,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57포인트(1.81%) 밀린 7879.51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금리 상승 때 나타났던 투매 현상이 재연됐다. 이날 미 국채 10년 금리는 한때 3.2%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23만명 늘어나는 등 양호했고,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급등을 불렀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도 기준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발언해 기름을 부었다.

금리 상승이 기업들의 자금차입 비용을 높여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생겼다. 투자매력이 커진 채권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시각도 증시를 불안하게 했다. 주요 기업의 악재도 겹쳤다.

페이스북 유럽 본부가 위치한 아일랜드 당국은 약 5000만명의 계정이 해킹 위험에 노출된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페이스북이 매출의 4%에 해당하는 16억달러의 벌금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로 2.3% 하락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서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애플과 AWS 서버에 사용된 장비를 조립한 슈퍼 마이크로를 통해 반입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41% 폭락했다.

도이체방크가 8개 주요 반도체 기업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8%로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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